곡선을 타고 흐르는 한국전통의 미!
곧게 이어진 선과 선을 연결하고,그 선들이 교차하다 보면 어느덧 직선은 곡선이 된다.곡선은 결국 직선을 포용한 또 하나의 선이 된다.직선을 품어 안은 곡선은 우리네 춤사위가 그러하듯,고요하지만 변화 무쌍한 생명의 선이다.
반만년을 굽이져 흘러온 한국의 곡선!그것은 자연을 담고자 했던 한국인의 마음,한국인의 멋이다!세월의 더?틸?함께 쌓여온 한국 미의 특징은,이처럼 자연과 조화를 이룬 온화한”곡선의 미학”의로 상징된다.옷깃,소매,버선코 등의 우아한 곡선으로 한국인의 몸을 감싸 안은 ‘한복’ 부터 기와지붕과 처마의 곡선미로 대표되는 한국의 ‘전통건축’은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한민족만의 독창적인 문화유산으로 손꼽히고 있으며,보름달을 품어 안은 듯한 도자기,한국전통무용의 율동적인 춤사위 역시,흐르는 듯 한 곡선의 아름다움으로 세계인을 매혹시킨다.한국인의 의 식 주 속에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선의 미를 조명해봄으로써 한국문화만이 갖고 있는 독창적인 매력,한국인 고유의 온화한 정서를 재발견해 본다.

■1부:한국건축 곡선을 타고 흐르다 -28분
선자연 - 경복궁 근정전의 처마곡선(추녀선), 한국건축만이 지닌 추녀곡선의 비밀, 그리고 미학(신응수 대목장)
한국정원 건축 - 경북 봉화 닭실 마을의 바위 에에 세워진 청암정, 창경궁 후원 관람정 (류춘수 건축가)
지붕의 곡선 – 경북 안동 권씨 종가 반월, 기와 (이근복 번와장)
경북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

■2부바람의 옷,그리고 몸짓 -28분
바람의 옷, 한복
한복 패션쇼 – 한복 곡선미를 알리는 패션쇼를 통해 한복 세계화의 가능성을 점검해본다 (이순화 한복 디자이너)
드라마 황진이 의상 디자인 – 한복을 입어 입체감과 곡선을 더한다 (김혜순 한복 디자이너)
평면 재단 – 시접을 늘리고 줄여 우리 몸을 넉넉히 감싼다. 한복의 구조가 갖는 직선과 곡선의 조화로움(조효순 한국전통한복문화원)
바람의 몸짓, 춤사위 (한국전통무용만의 뛰어난 선형적 예술성)
발레 백조의 호수를 재해석한 한국전통무용, 승무 (임이조 서울 시립 무용단 단장)
살풀이 속에 나타나는 곡선 속에 숨어있는 한국인의 정서 (이애주 승무 중요무형문화재)
다음 세대로 우리 춤을 계승하는 태평무 (김미란 태평무 전수관 단장)

■3부:손끝,선의 미학을 빚다 -30분
흙과 불이 만난 매혹의 곡선, 도자기
전통기법으로 흙을 빚고, 불을 떼고 항아리를 굽는 현대작가(도예가 우송 김대희)의 작품세계와 우리 도자기만이 지닌 묘한 매력에 대해 들어 본다. 숨겨진 곡선 -조선달항아리, 고려청자매병, 청자참외매병

맺고 푸는 線의 드라마, 매듭
삼국시대 때부터 전해져 오는 전통공예 매듭. 직선의 끈이 만나고 곡선으로 맺어지는 손의 드라마. 인연이라는 한국적 인간관을 오롯이 표현한다. 겸양과 양보의 미덕이 담겨있는 매듭 (심영미 – 궁중매듭 기능전수자, 동립매듭박물관 관장)

마음을 다스리는 곡선의 바람, 부채
지여죽이상혼(紙與竹而相婚), 생기자일청풍(生基子日靑風)
“대나무와 종이가 서로 혼인을 하여 자식을 낳으니 그것이 바로 맑은 바람이더라”
합죽선, 태극선

나무 결에 스민 선의 미학, 목가구
자연친화적인 한국의 미 – 반닫이, 구족반(개다리 소반), 호족반, 사방탁자

■4부:코리아,글로벌을 디자인하다 -26분
전통과 현대 곡선의 만남
*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 방패연과 팔각반, 한옥 처마와 문 창살의 조화, 세계 10대 경기장(류춘수 건축가)
* 국회의사당역 – 새가 날아오르는 듯 유연한 곡선미가 느껴지는 지붕은, 우리 전통한옥의 처마선 등을 현대적으로 재 해석한 아름다움 (노휘 건축가)
* 현대 인테리어 – 한국형 욕실, 조명기구(사기 그릇의 변신, 백자 끈 무늬 병), 조명의 배치(격자무늬),
* 화장품 용기 디자인 – 옹기그릇, 비녀를 꽂은 한국여인 등 옛 것을 재 해석한 선의 미학
* 한국공예 – 우리 공예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현대화, 세계화 한다. 자동차의 수제 우드장식,LCD TV의 나전칠기 등
“전통을 배운다는 것은 형태를 모방하는 것이 아닌, 정신을 이어받는 것이다”